코로네이션 치킨: 영국 대관식의 역사를 맛으로 기억하다
1953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대관식을 위해 개발된 코로네이션 치킨은 잘게 썬 닭고기에 크리미한 소스와 카레 가루를 곁들인 요리입니다. 이 요리는 영국 요리의 변함없는 사랑을 받으며 70년 동안 진화해 왔습니다. 그러나 대관식 치킨이 시작된 이유와 현재 어디서 찾을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코로네이션 치킨의 탄생
1953년, 노동부 장관은 외국 대표들을 위한 점심 식사를 웨스트민스터 학교에서 제공해 달라는 요청을 했습니다. 이를 위해 유명한 플로리스트인 콘스탄스 프라이와 요리사 겸 작가인 로즈메리 흄이 운영하는 르 꼬르동 블루 런던 요리학교에 의뢰되었습니다. 당시 행사장 주방은 작아 따뜻한 음식을 준비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간단하면서도 행사에 어울리는 메뉴를 선택해야 했습니다.
이를 통해 탄생한 메뉴가 바로 대관식 치킨이었습니다. 대관식 치킨은 마요네즈, 휘핑크림, 살구 및 토마토 퓨레, 카레 가루, 레몬, 후추, 레드 와인으로 구성된 크리미한 소스로 닭고기를 코팅한 요리입니다. 원래는 차갑게 제공되었으며, 닭고기는 물과 와인에 데치고 소스를 입힌 후 제공되었습니다. 이 요리와 함께는 쌀, 완두콩, 피멘토로 만든 잘 양념된 샐러드가 제공되었습니다.
코로네이션 치킨의 변화와 다양성
코로네이션 치킨은 지금은 샌드위치 속 재료로 유명하지만, 개발 당시에는 사치스러운 음식으로 여겨졌을 것입니다. 그 후, 다양한 변형이 생겨났으며 레시피에는 포도, 술타나, 향신료 등이 추가되기도 했습니다. 많은 영국 셰프들이 자신만의 개성을 더한 코로네이션 치킨 레시피를 선보이며 이 요리는 점차 뷔페와 디너 파티의 고정 메뉴로 자리 잡았습니다.
현재 코로네이션 치킨은 영국 전역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대형 슈퍼마켓과 작은 카페에서 샌드위치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 요리는 피크닉과 길거리 파티를 연상시키는 감성을 담고 있으며, 다양한 변형이 가능한 접근성 있는 요리입니다. 영국의 르 꼬르동 블루 런던에서는 대관식 치킨 번과 왕관 장식한 과일 타르트를 특별 메뉴로 제공하며, 코드 레스토랑에서는 찰스 3세 국왕을 기리는 3코스 세트 메뉴를 선보입니다.
요리법
1단계
준비된 닭 가슴살과 파를 큰 그릇에 넣습니다. 카레 가루와 강황 가루를 뿌립니다. 마요네즈, 크림 프레쉬, 토마토 케첩, 살구 나파주, 라임 주스를 넣고 저어 섞어줍니다. 소금과 후추로 간을 맞춥니다.
2단계
고수 잎을 대충 다집니다. 닭고기 혼합물에 넣고 저어 소스를 입힙니다.
3단계
망고토트의 윗부분과 꼬리를 제거하고 비스듬히 얇게 썰어줍니다.
4단계
브리오슈 번을 세로로 길게 자르고 윗부분은 따로 보관합니다. 빵 껍질이 깨지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안쪽을 퍼냅니다. 떠낸 구멍에 치킨 혼합물을 채우고 그 위에 망고토트, 코코넛 플레이크, 고수 잎을 살짝 얹습니다. 상단 번을 교체하고 즉시 제공합니다.
'세계의 음식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뉴칼레도니아에서의 스피어피싱과 카나크 부냐 (0) | 2023.07.13 |
---|---|
카레 요리를 널리 알린 미국인 세프 '라가반 이어' (0) | 2023.07.13 |
코스타리카 요리 : 갈로 핀토 (0) | 2023.07.12 |
모로코의 전통 수프 : 하리라 (0) | 2023.07.12 |
시칠리아의 상징적인 요리: 카포나타 (0) | 2023.07.12 |